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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동정
01학번 선배님
등록인
기계자동차공학과
글번호
92194
작성일
2009-09-14
조회
496

1. 적극적인 대학생활을 하라.


 
우선 취업을 위해서는 하고자 하는 마음과 적극적이고 활동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하지만 이런 마음가짐만을 가지고 있어서는 소용없다. 그것을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취업박람회나 취업스터디, 면접스터디 등 여러 활동에 참여하면서(학교나 학과에 이런 스터디나 모임이 없다면 직접 만들어서 활동하라) 적극적으로 활용 해야 한다. 나 또한 3학년 때부터 취업박람회를 다니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때부터 나만의 이력서를 만들기 시작했다.

 ‘가장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타이밍이다라는 말이 있다. 그렇지만 너무 빠르지 않을까 하는 시기가 너무 늦은 시기일수도 있다. 당장 지금부터 적극적이고 활동적인 대학생활을 해야 한다.

 

2. 큰 방향을 선택하라.


 
취업에 관해 보다 적극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취업하고자 하는 기업의 큰 틀을 결정해야 한다. 공기업, 대기업, 중소기업, 외국계기업 등 목표로 하는 대상을 가식적을 결정해야 한다. 지피지기를 하기 위해서 일단 적을 정해야 한다. 각 기업마다 요구하는 인재상과 우리가 준비해야 하는 것들이 다르기 때문에 큰 틀을 정하고 거기에 맞춰 준비해야 한다. 물론 모든 것을 완벽하게 준비한다면 상관없겠지만, 그러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 정해진 틀에 맞춰 우리가 흔히 말하는 스펙을 갖춰나가야 된다.

 

3. 스펙?


 
서류통과를 위한 첫번째가 분명 스펙일 것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분명 요구하는 스펙이 다른 것 같았다. 내가 취업준비를 했던 그 시기를 기준으로 내가 경험하고 느꼈던 대로 이야기 해보겠다.

 3학년 때 A기업을 기준으로 취업을 준비했다. 우선 그 기업의 이력서와 자소서를 출력하여 책상서랍에 넣어두고 내 스펙이 변할 때 마다 이력서에 공란을 채워나갔다. 처음에는 거의 다 공란이었다. 그래서 정신을 차리고 좀더 적극적으로 취업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우선 TOEIC,

 솔직히 누가 뭐라고 해도 아직까지 토익을 해야 된다. 그건 그때도 마찬가지였다. 물론 토익보다 우선이 되는 것이 있지만 그것은 우리가 쉽게 올릴 수 없는 학교의 네임 벨류다. 그러기 때문에 우선 토익을 시작했다. 토익에 흥미도 없었고 성적도 잘 오르지 않고 회화가 더 재미있고 좋았지만 토익을 해야 했다. 기업이 원하고 인사담당자들이 원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토익만 할 수는 없었다. 그래서 대기업들의 토익 컷트라인을 기준으로 50점 정도만 더 높은 점수로 만들고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다행히도 겨우 그 점수를 맞춰 그때부터는 토익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참고로 내 토익점수는 낮은 편에 속했다. 한가지 조언을 하자면 토익을 할때는 무조건 토익만 해서 단기간에 고득점을 올리고 빨리 손을 때야 한다. 방학 때 학원을 다녀서라도 단기간에 빨리 끝내야한다.

 그리고 많이들 준비하는 것이 기사 자격증일 것이다. 난 기사자격증이 없을 뿐더러 자격증준비를 해본 적이 없다. 필요하지도 않았고 자격증을 준비하는 시간이 아까웠다. 물론 자격증이 없어서 취업에 손해본적은 단 한번도 없었던 것 같다. 있었으면 좀더 쉬웠을 수는 있었을 것이다. 경험상 대기업 보다는 중소기업에서 자격증이 더 필요할 것이다. 대부분의 대기업은 이력서가 클릭형이고 필터링을 하기 때문에 서류에서 떨어지면 그 자격증은 필요 없어 진다. 중소기업은 필터링을 잘 하지 않고 메일로 이력서를 받아 인사담당자들이 우선적으로 학교와 토익, 자격증이나 기타 활동등을 살짝 이라도 훑어보기 때문에 자격증이 있으면 좋다. 기사자격증을 준비하기로 했다면 무조건 합격한다는 생각으로 달려들어야 한다. 떨어지면 시간은 돌려주지 않는다.

 그리고 취업에 있어서 나에게 가장 큰 영향력을 준 것이 공모전이었다. 운 좋게 소음진동 실험실 생활을 하게 되었고 몇 번의 Capstone Design 하게 되었다. 이것 만으로는 부족하다 싶어서 우리 팀의 아이디어를 실용신안등록을 하게 되었고 공모전에 참여하고 싶어 찾던 중 현대 기아자동차에서 개최하는 미래자동차기술공모전에 참여하게 되었다. 주변에서는 고개를 갸우뚱 했지만 나는 최소한 동상은 확신했었다. 그런데 운이 좋아서 금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이것이 취업을 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준 하나의 스펙이 되었다. 10 12일로 기억하는데 13일이 영천에 있는 H기업의 면접 날 이었다. 면접관은 공모전에 큰 관심을 보였고 금상수상을 했다고 하니 다음날 최종합격 연락이 왔었다. 물론 입사포기를 했지만

 지금도 많은 공모전이 진행되고 있을 것이다.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보는 것도 추천한다.

스펙의 또 하나가 학점이나 영어회화 컴퓨터 활용능력 등이다. 공학도들에게 학점은 분명 높으면 높을수록 좋은 것 같다. 그렇지만 다양한 스펙을 올리기 위해서 분명 시간이 충분하지 못할 수도 있다. 그것은 후배들이 선택할 몫이다. 영어회화를 준비하는 후배들도 많을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회화보다 토익을 우선으로 해야 한다. “회화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 면접 때 영어로 물어보는 기업도 많고 또 취업을 해서 회사생활에 많이 필요할 것 같은데..” 라고 생각하는 후배들도 있을 것 이다. 그런 후배들에게 물어 보고 싶다. 그렇다면 면접에 갈수 있을 만큼 서류통과에 자신하느냐고. 영어면접도 해 봤고 외국계기업에서 외국인과 면접을 해봤지만 면접에서 사용 되는 회화는 몇 일만 잘 준비해도 충분했던 것 같다. 물론 회화에 관심이 있어서 취업을 위해서가 아니라 개인적인 발전을 위해 관심이 있었지만 취업을 위해 회화공부를 한적은 없다.

 모든 기업에서 컴퓨터 활용능력을 물어 볼 것이다. 워드프로세서나 CAD, 3D프로그램 등이다. 그래서 이런 것 들도 준비하는 후배들도 있을 것이다. 결론은 이것도 스펙이 완벽히 맞춰진 시간이 많은 사람들이 하는 것이다. 나 또한 컴퓨터 능력이 뒤진다고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막상 취업을 하고 나서야 내 실력은 갓 태어난 아기에 불과 하다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회사에 가면 기업에서 사용하는 툴은 회사돈을 들여 비싼 교육을 보내준다. 그리고 설계부서를 지원한다고 해서 프로이나 카티아로 그림을 잘 그린다고 자부해서는 안 된다. 회사에 가보면 느낄 것 이다. 그리고 회사에서도 그림을 잘 그리는 인재보다 공학도스럽게 창의적이고 공학적인 마인드를 더 요구한다.

 회화나 컴퓨터능력준비를 하지말라는 것은 아니다. 하고자 한다면 면접관 이나 인사담당자들이 알 수 있게끔 눈에 띠게 준비해야된다. 회화를 잘한다면 서류를 보고도 알수 있게 영어말하기 입상성적을 재시하던가 눈에 띠는 준비를 해야 한다. 한마디로 생색을 좀 내야된다.

 

4. 면접


 
서류를 통과하면 면접에서 모든 승부가 난다. 물론 각 기업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겠지만 이제 면접만 잘 보면 취업을 달성할 수 있다.

 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감인 것 같다. 너무 얼어 있을 필요 없다. 자신감 있게 면접에 임하고 떨어지면 또 다른 기업에 면접을 보면 된다. 자신감 다음으로는 에드립? 상황 대처능력인것 같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이력서와 자소서를 완벽히 소화하고 어떤 질문이 와도 당황하지 않아야 한다. 걸리지 않을 100%의 자신이 있다면 살짝 거짓으로 포장해도 되는 것 같다. 면접이 결정되면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사전에 준비를 해야 한다. 그 기업의 면접자들의 수기라던가 정보를 꼼꼼히 준비해야 된다. 난 그 기업의 신입사원의 신상을 알아내서 직접 전화하고 메일을 보내서 그 년도의 면접에 관해서 알아냈던 기억이 난다. 적극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5. 크고 넓게 생각해라.


이런 스펙을 올리고 취업을 하고자 하는 적극적인 마음으로 준비하면서 또 하나 명심해야 할 것 이 있다. 후배들의 경쟁상대는 옆에 있는 잘나가는 친구가 아니라 전국에 있는 취업을 준비 하는 자들이다. 우리 과 우리 학교에서가 아니라 전국 각지에 여러분을 이기고 입사를 하고자 하는 상대들이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내가 취업을 위해 준비 했던 과정을 간단하게 이야기 해보면, 120 여 군데의 기업에 지원을 했고 그 중에 40여 기업에 서류를 통과, 30여 기업에 면접을 참여 했다. 이중 대기업이 5군데 외국계 기업이 3군데 나머지가 중견중소기업이다. 나름대로 취업준비에 열심히 했다고 했지만 취업의 벽은 생각했던 것 보다 확실히 높았다. 하지만 운 좋게도 면접을 봤던 기업 중 반 정도의 기업에 최종 합격 할 수 있었다. 면접은 면접관들이 면접대상자들을 불러 평가하고 인재를 선발하는 기회이기도 하지만 나와 같은 면접대상자들이 기업에 가서 그 기업을 판단하는 기회이기도 했다. 그래서 이런저런 이유에서 취업을 미루고 졸업을 하고 그 해 5월달이 되서야 취업을 하게 되었다. 물론 원하는 기업이 아니었지만 마냥 놀고 있을 수는 없었다. 그래서 취업을 해서도 많은 기업에 지원하고 면접도 다녔다. 취업을 해서 막상 일을 하고 보니 좀더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 나이도 20대고 뭔가 도전을 하고 싶었다. 그래서 결국 대학원 진학을 계획했다. 그리고 한국보다 일본에 있는 대학을 목표로 했다. 주변에서는 절대 말렸지만 하고 싶은 것을 도전하기로 했다. 회사를 다니면서 준비를 하기를 권유하기도 했지만 뭔가 뒤에 남겨두고 시작하면 의지가 약해질까 올해 사표를 쓰고 무작정 서울로 올라와서 준비를 했다. 결과적으로 지금은 다음학기부터 일본에 있는 대학교에서 공부할 수 있게 되었지만 처음에는 진학하는 방법도 모르는 상태였다. 하지만 적극적으로 전화하고 메일보내고 컨택을 해서 지금에 온 것 같다. 후배들도 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취업에 관심을 가지고 그것을 행동에 옮겼으면 한다. 해보지도 않고 나중에 후회하는 것 보다 해보고 후회하는 쪽이 좋지 않을까? 해보고 실패하면 다시 도전하면 되니까 말이다.